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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만든 'Made in USA'? 본문
과거 일본이 만들고 판매하는 제품에 'Made in USA'라는 원산지 표시가 붙게된 이유에 대한 재미있는 게시물이 인터넷을 떠돌며 남다른 반응을 얻고 있다.
게시물에는 영어로 쓰여진 원문의 주소와 함께 간단한 한글 번역이 실려 있다. 내용은 일본이 자신들이 만들어 판매하는 제품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Made in USA'라는 라벨을 붙여서 수출했다는 것. 하지만 'Made in USA'는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아니라 일본의 '우사'(宇佐, うさ)라는 작은 도시라고 한다.
게시물의 원본에는 일본을 여행하다 우연히 이와 같은 사실을 접하게 된 조나단이라는 외국 네티즌의 체험담이 담겨 있다. 글이 쓰여진 날짜는 2003년 10월 14일.
그는 자신의 블로그(weblog.delacour.net)에 "5년전 2주동안 벳부의 온천을 비롯한 큐슈 주변을 여행했다"며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지도를 보다 깜짝 놀라게 됐다"고 전하고 있다. 그가 놀란 이유는 이 기차가 '미국'(USA)을 통과해서 가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도 상에 나타난 '우사'의 위치 사진과 함께 우사역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려뒀다.
게시물에는 이 원문 주소와 함께 "일본 제품이 조악하고 품질이 나쁜 것의 대명사였을 때 일본은 간사하게 큐슈 지방 '우사'라는 작은 도시에 공장을 짓고 'Made in USA'라는 라벨을 붙여서 수출했다"며 "이것은 'Made in 우사'였지만 ''Made in U.S.A'처럼 보였다"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담겨 있는 또 다른 글은 일본의 한 블로그(members.jcom.home.ne.jp/0355667201)를 출처로 두고 있는데, 내용은 실제로 어린 시절 'Made in USA' 라벨 덕분에 소란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는 경험담이다. 일본인을 통해 직접 'Made in USA'라는 표시가 있었다는 증명을 담고 있는 것.
처음 네이버의 인조이 재팬에 올려졌다고 알려진 이 글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 개인 블로그 등에 옮겨지면서 네티즌들을 조소하게 만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본의 간사함은 알고 있었지만 'Made in JAPAN'의 조악함을 가리기 위해 'Made in USA'를 사용하는 것은 불공정 거래행위가 아니냐"고 비난하고 있다. 실제로 대외무역법이 견고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처럼 원산지 표시를 국가가 아닌 도시명으로 해왔던 적도 있었다고. 하지만 'Made in USA'는 미국을 의식한 의도적인 왜곡이라는 비난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작은 도시에서만 그런 행동을 보여왔던 것일 수 있는데, 그것을 일본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확대시키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지금은 'Made in USA'보다 'Made in JAPAN'의 가전제품을 더 믿어주지 않느냐"와 같은 반대 의견이 나와 네티즌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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