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kcha

일본이 야키니쿠를 호시탐탐 지들거라 우기려 하는 이유. 본문

일뽕

일본이 야키니쿠를 호시탐탐 지들거라 우기려 하는 이유.

nokchawooyu 2018. 10. 31. 14:52

저는 여기에 와규가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와규. 한국 소를 훔쳐갔느니 마니 하는 건 둘째치고 일본 요리에 소고기를 이용하는 요리가 있나요? 없죠. 규동이나 스키야키 같은 근대화 시기에 태어난 요리 말고는 전통 소고기 요리라 할만한 게 전무합니다. 게다가 서술한 요리는 고급화와는 거리가 먼 가정식이나 패스트푸드 요리죠. 

그런데 고급화된 소고기 요리가 있는데 바로 한국에서 건너온 야키니쿠. 얇게 썰어 구워내어 소스를 찍거나 바로 먹는 이 형태야말로 와규와 혼합하기에 딱 좋은 형태인 겁니다. 실제로 야키니쿠 보면 일본 내에서 와규를 써서 어쩐다느니 하는 말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요리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해외에 와규는 많이 알려졌으냐 와규에 상응하는 일본요리가 알려졌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스키야키나 규동의 인지도는 불고기(한국의 서울식 불고기)보다 떨어지는 게 현실. 

그래서 와규와도 잘 맞고, 일본 것이라고 홍보도 가능한 야키니쿠를 자기네 음식이라 표방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해외에서의 움직임을 보면 야키니쿠를 한국과 분리시키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더군요. 그저 재패니즈 비비큐로 야키니쿠를 소개하질 않나, 유튜브에도 야키니쿠를 일본 것이라고 하면서 우겨대질 않나. 물론 아직 인식상 한국 것이라는 게 더 우세하긴 합니다만 일본인들 카레, 돈까스, 고로케 보면 어느샌가 야키니쿠도 걔네 전통이라 우겨댈지 모릅니다. 

한국 숯불구이의 해외 진행이 좀 더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네요.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7&wr_id=3497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