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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입었는가? 본문

한국역사

고조선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입었는가?

nokchawooyu 2019. 6. 11. 18:11

 

 

 

함경도 나진시의 초도 유적(기원전 2000년~기원전 1000년)

뼈바늘이 담긴 뼈바늘통, 직물에 달았을 6.5센티의 청동단추, 청동 가락지, 둥글고 긴 대롱 형태의 옥 발굴 

https://blog.naver.com/ipa1983/220449504957

 

 

 

 

▣ 고조선 때 견직물과 삼베, 가죽, 그리고 풀로 옷을 해 입다

동사강목에 의하면, 동방(東方 ; 우리나라를 지칭)에는 예전에는 임금이 없었는데, 신인(神人)이 태백산 단목(檀木) 아래에 내려오매, 백성이 이를 군(君 ; 임금)으로 세우니, 이가 단군(檀君)이다. 혹은 이르기를 그 이름은 왕검(王儉)이고, 국호는 조선이라 하였는데, 당(唐)나라 요(堯)임금 25년 무진년인 기원전 2333년과 같은 때라 한다. 단군이 백성에게 편발(編髮 ; 머리 땋는 것)과 개수(蓋首 ; 모자를 쓰는 것)를 가르쳤으며, 군신(君臣), 남녀(男女), 음식(飮食), 거처(居處)의 제도가 이때에 비롯하였다 한다.

동사강목에 의하면, 처음 동방에는 견이(畎夷), 방이(方夷), 간이(干夷), 황이(黃夷), 백이(白夷), 적이(赤夷), 현이(玄夷), 풍이(風夷), 양이(陽夷)라는 9종(種)의 이(夷 ; 종족 이름)종족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가 대를 이어 살아 온 종족이다. 천성이 유순하며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기를 좋아하였으며, 혹 변(弁 ; 모자)을 쓰고 견직물로 만든 옷을 입기도 하였으며, 그릇은 조두(俎豆)를 썼다. 즉 단씨(檀氏 ; 단군조선의 씨족, 또는 그 왕조의 성씨를 뜻함)도 이 9이(九夷)의 하나이었을지 누가 어찌 알랴! 오경통의(五經通義)에 의하면, 동이(東夷)의 음악에는 창을 잡고 춤을 춤으로써, 시양(時養 ; 계절에 따른 농사지음)을 돕는다고 하였는데 이를 본다면 동이에는 음악이 있은 지 이미 오래이다.

◎ 고조선 때 때때옷 입다

동사강목과 해동역사에 의하면, 기주(冀州) 동북 땅에 동이(東夷)가 사는데, 그들은 피복(皮服 ; 가죽옷)을 잘 만들어 입는다. 이아(爾雅)에서 일컫고 있는, 이른 바 동북방의 문피(文皮)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상서(尙書)에 의하면, 요(堯)임금이 희중(羲仲)에게 따로 명하여 우이(嵎夷)에 살도록 하니, 이곳이 바로 양곡(暘谷)이라는 곳이다. 떠오르는 해를 공손하게 받들어 봄농사를 일과로 삼게 하니 날은 춘분이오, 별은 주조(朱鳥)라 하였다. 이로써 중춘(仲春)을 잘 맞이하게 하였다. 사기(史記)에는, 우이(嵎夷)가 욱이(郁夷)로 되어 있다. 자허부(子虛賦)에서, 제(齊)나라의 오른쪽이 양곡(暘谷)으로 경계를 삼는다고 하였고, 호위생(胡渭生)은 우공추지(禹貢錐指)에서, 한서(漢書)를 인용하여 그 우이를 고조선의 땅이라고 하였다. 조선시대 이덕무(李德懋)는 말하기를, 만약 이 설과 같다면 우이는 바로 경상도 영해(寧海)나, 혹은 강원도 강릉(江陵) 등의 지역을 일컫는 다고 하고 있다.

해동역사에 의하면, 관자(管子) 경중편(輕重篇)에서, 조선(朝鮮)에서는 문채가 나는 가죽옷으로 내어 폐백을 삼는다고 하고 있으며, 또 동방삭(東方朔)의 신이경(神異經)에 이르기를, 동방에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남자들은 모두 흰 띠에 검은 관을 쓰고 여자들은 모두 채색한 때때옷을 입는다. 항상 공손하게 앉아 서로를 범하지 않으며, 서로 칭찬하고 헐뜯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어려움에 빠진 것을 보면 목숨을 내던지면서까지 구해 준다. 얼핏 보면 바보스러운 것 같은데, 그들을 이름하여 선인(善人)이라고 한다 하였다. 예기(禮記)에서는 동방에 사는 사람을 일러 이(夷)라고 하는데, 머리를 풀어헤치고 몸에 문신을 새겼으며, 화식(火食)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이(夷)’ 글자는 ‘대(大)’글자에 ‘궁(弓)’ 글자를 붙여 쓴 글자로, 동쪽 지방의 사람을 가리킨다라 하고 있다. 이아(爾雅)에서는, 9이(九夷)와 8적(八狄), 7융(七戎), 6만(六蠻)을 일러 4해(四海)라고 한다고 하고 있다. 또한 풍속통(風俗通)에 이르기를, 9이를 일러 현토(玄兎), 낙랑(樂浪), 고려(高驪), 만칙(滿飭), 부유(鳧臾), 색가(索家), 동도(東屠), 왜인(倭人), 천비(天鄙)라고도 한다. 이아(爾雅)에서 일컫기를, 부유는 바로 부여(夫餘)이다. 부여기(夫餘紀)에 상세히 보인다라 하고 있다. 상서(尙書)에 의하면, 회수(淮水)와 바다 사이에는 양주(揚州)가 있는데 여기에 사는 도이(島夷)는 초복(草服 ; 풀로 만든 옷)을 입는다라 하고 있다. 도이(島夷)는 조이(鳥夷)라고도 하며 동이의 하나이다. 사기(史記)에 의하면 양주 동남쪽의 사람들은 모두 초복(草服)을 입는데, 이는 갈(葛 ; 칡), 월(越 ; 모시), 초(蕉 ; 풀 이름), 죽(竹 ; 대나무) 등이다. 그리고 월(越)은 바로 모시를 일컫는 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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