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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섭종

'G8' 이었던 G7..체면 구긴 日, 끝까지 '한국 탓'

nokchawooyu 2021. 6. 15. 18:31

'게스트'였지만 확실한 존재감 과시..한·일 위상 극명히 엇갈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유례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은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 정부의 '초청국'으로 참석했지만, 사실상 'G8' 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력·방역 등에서 한국이 G7 회원국에 버금가거나 뛰어넘는 성적을 낸 데다, '중국 견제'를 외친 G7이 한국에 거는 전략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진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본은 예외였다. G7 개최 전부터 참여국 확대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낸 일본은 행사 직후에는 강제징용 판결을 언급하며 한국을 깎아내리기 바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와 G7에서 확인된 국제적 위상 추락으로 악화일로를 걷는 자국 여론을 의식한 의도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못마땅한 일본, G7 전후로 전방위 '한국 견제'

G7에서 한국의 격상된 입지를 확인한 일본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G7 회의가 개최되기 전부터 일본의 견제는 노골적이었다.

당초 G7을 G10이나 G11으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미국와 영국 등에서 공유되고 있었지만, 일본은 극구 이를 반대했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G7에 포함된 일본으로서는 한국의 등장이 자국 영향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다.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를 두고 한·일 양국이 살얼음을 걷고 있는 상태여서 일본의 반대는 거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13일 G7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G7) 게스트 국가로 한국·호주·인도를 부르는 것은 괜찮지만, G7 틀의 확대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의장인 존슨 영국 총리는 한국 등 4개국과 G7을 아울러 '민주주의(Democracy)11'이라는 의미로 D11이라고 개막 직전 성명에서 규정하는 등 D11이 G7을 대신하는 틀로 발전할 것이란 시각이 부상했는데 일본 정부가 이에 적극 반대했다는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614162303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