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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상회담 일방 취소한 옹졸한 일본, G7 자격 있는가

nokchawooyu 2021. 6. 16. 14:55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약식회담을 갖기로 양국이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한다. 외교적 결례이자 매우 옹졸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11∼13일 영국 G7 회의 때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실무 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일본은 독도방어훈련을 이유로 끝내 약식회담에 응하지 않았다. 일본이 정식회담을 꺼려 약식회담에 합의한 것이지만 이마저도 걷어찬 것이다.

독도훈련을 회담 거부 사유로 내세웠다지만 핑계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 훈련은 1986년부터 연간 2차례 진행해 왔다. 35년간 해온 훈련을 이유로 이미 합의된 회담을 취소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게 이유였다면 당초 잠정 합의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게다가 독도 문제라면 지금은 우리가 할 말이 더 많은 상황이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쓰는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나온 것을 두고 올림픽 보이콧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일본이 국제행사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지도와 올림픽 참가 문제를 결부시키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런 것에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례훈련을 생트집 잡으니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을 것이다.

일본의 옹졸함은 G7에 한국 등 4개국을 더해 ‘민주주의11’을 만들려는 움직임에 반대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 G7 개편 방안 논의 때 한국 등을 ‘손님 국가’로 하는 건 몰라도 G7 틀의 확대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을 동등한 파트너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일 테다. 일본은 이제라도 그런 소국적 태도를 버리고 G7 위상에 걸맞게 행동하기 바란다. 또 이웃나라로서 예의를 갖추고 한·일 간 현안 해결에 바짝 나서야 한다. 글로벌 현안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G7 회원국이 정작 이웃국과는 만나려고도 하지 않는 건 심각한 자기모순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615040620165

G7에 일본을 빼고 한국이 들어가야 하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