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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우리는 철사 만드는 기술이 없었다. 19세기 들어온 신기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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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우리는 철사 만드는 기술이 없었다. 19세기 들어온 신기술

nokchawooyu 2018. 10. 23. 16:18





쇄자갑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 요동성()의 고주몽 사당에 쇄갑()이 소장돼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석쇠, 적새, 석새



우리 나라는 상고시대부터 육류를 구워 먹는 조리법이 발달되어 있어서,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한 용구도 일찍부터 발달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석쇠의 형태는 처음에는 검은 쇠를 두껍게 하여 가로 또는 세로로 드문드문 얽은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철사나 구리철사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굵은 쇠로 테두리를 한 다음, 철사 또는 구리철사로 가로와 세로를 그물과 같이 얽어 만든 석쇠를 쓰게 되었을 것이다. 『임원경제지』에 “지금은 철망을 쓰니 꼬챙이가 필요 없어졌다.”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철사로 만든 석쇠가 1800년대 초엽에 이미 이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대가족제도인데다 많은 손님을 한꺼번에 치러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그 크기가 컸으나, 오늘날에는 많이 작아진 상태이다. 석쇠로 구이를 할 때에는 장작을 때서 만든 뜬숯이나 참나무로 만든 참숯을 피워 무쇠화로에 담고, 그 위에 걸쇠 또는 삼발이를 놓은 다음 석쇠를 얹어 굽는 것이 제 맛을 낼 수 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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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철()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장작불의 뜬이나 참숯을 피워 무쇠화로에 담고, 삼발이나 다리쇠를 놓고 그 위에 석쇠를 얹어 놓고서 고기·생선·떡 등을 굽는 데 썼다. 지금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모양은 원형·직사각형 등이 있고 자루가 달려 있으며, 겹으로 만든 것은 고기나 생선 등을 구울 때 하나하나 뒤집지 않고, 석쇠를 뒤집어 가며 안팎을 굽게 되어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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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쇠는 생선, 고기, 더덕, 김, 떡 등을 구울 때 사용하는 조리 기구이다. 이 유물은 네모 모양으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가는 쇠를 여러 개 평행으로 걸어 놓은 것이다. 손잡이는 반원 모양으로 벽에 걸어놓을 때는 고리 역할을 했다.

부엌용구는 사용하는 지역이나 집안 형편에 따라 그 모양이 다르다. 적쇠의 테두리는 대부분 네모지거나 둥글지만, 테두리 안쪽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철사()나 구리실()을 좌우로 평행이 되게 엮은 것이 있는가 하면, 좀더 가는 철사로 벌집 모양이나 그물망처럼 촘촘히 엮은 것도 있다. 적쇠를 대칭이 되게 두 쪽을 만들어 고기나 생선류를 구울 때 엎었다 뒤집었다 하면서 골고루 익게 만든 것도 있다.

<유사·관련 용어>
석쇠, 적새, 석새




철망


http://dh.aks.ac.kr/sillokwiki/index.php/%EC%B2%A0%EB%A7%9D(%E9%90%B5%E7%B6%B2) 
"철망(鐵網)은 철사장(鐵絲匠)들이 뽑은 철선을 원형이나 마름모형, 갑형(甲形) 등으로 엮어서 만든 쇠그물..." 




이외에도 삼국시대 장신구 유물만 봐도 온갖 철사로 이어져 있다.

백제는 금으로도 실을 만들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