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여행일자 2006년 11월 1일

규슈여행 2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해가 질 무렵에야 일본 고대 분묘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소위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들이 있는 곳이다. 일본에서는 이곳의 분묘를 발견하고 전방후원분이야말로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그들만의 고유의 분묘 형태라고 자랑했다고 한다. 이 분묘를 발굴하고 난 뒤에도 이곳에서 출토된 많은 유물들이 백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는데도 이를 숨기고 자신들의 주장만을 계속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주 등지에서도 이런 형태의 분묘가 발견되었고, 특히 서울 강동구 한강 주변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이는 일본에 있는 이런 형태의 어느 분묘보다도 시기가 앞서고 규모도 크다고 한다. 그럼으로써 일본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은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한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이 분묘는 백제 초기의 왕릉으로 보고 있는데, 규모가 대단히 커서 항공 촬영을 해야 그 윤곽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곳에 도착해서야 여행사 사장님이 다자이후 덴망구우(太宰府 天滿宮)에서 시간을 많이 주자고 한 까닭을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볼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었다. 안내도를 보면 돌아다니며 볼만한 것이 많을 것 같은데, 해가 져서 어두워지기 시작한 지라 볼 수 없을 것 같다. 안내하시는 사장님이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동안에 나는 이들 의 특성 및 발굴과 관련된 사항들을 설명하는 설치물들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분묘 안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그 곳으로 가 보았다. 유리창을 통해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놓았다. 분묘 안을 들여다보니 안에 불이 켜 있지만 유리창이 흐려서인지 제대로 보이지를 않는다.  

 

 

 

 

 

 

 

 

 

 

 

 

 

 

 

 

 

 

 

출처 : 오다가다 만나는 아름다운 세상

글쓴이 : 가래골 원글보기

메모 : .